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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들어 이런 스타일의 셔츠 배색 맨투맨이 여기저기 많이 보이는 것 같아서 도전 해봤어요.
사실 셔츠 한 번도 안 만들어 봤거든요 ㅎㅎ
근데 언니랑 형부랑 생일이 한달 상간으로 있어서 가족 커플룩을 해 주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용기 내 봤네요.
맨날 딸래미 옷만 쪼물쪼물 만들다 성인 옷을 만들면 왜 이리 큰 지..
재단부터 이불 돌리는 기분 들고 막 그러는데 이건 심지어 105 사이즈..
진짜 보니가 아니었으면 엄두도 못 냈을 것 같은데 보니의 넓은 작업대와 빠른 속도 덕에 처음 해보는 스타일이었는 데도
깔끔하게 잘 나온 것 같아 마음이 흐믓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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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통만 다이마루로 하고 셔츠 밑단과 커프스는 정식으로 셔츠 만드는 방식으로 해 주는 스타일의 패턴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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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프스 처음 달아보는 거라 망칠까봐 초보자용으로 바이어스 둘러서 해 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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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어스로 트임은 브이넥 만드는 거랑 비슷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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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어스 해준 후에 안쪽에서 저렇게 스티치 해서 고정 해주면 깔끔한 커프스가 완성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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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는 단추구멍을 뚫을 수 없으니 가시도트로 마무리 해 줬어요.
개인적으로 단추구멍 뚫는 것 보다 이게 더 깔끔해 보이는 것 같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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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츠 밑단을 얇게 두 번 말아박기 해 주는 게 어려울 줄 알았는데 밀림 없이 잘 박아져서 뿌듯했네요.
이 원단 패스에서 1+1할 때 언능 업어온 원단인데 줄 맞추느라 원단 로스 분이 있어서 마음이 쬐매 아팠다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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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 커프스 달아줄 때 상침 얇게 해주는 게 관건인데 너무 이쁘게 잘 나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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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거 할 때 보다 상침할 때 보니가 제일 매력적인 것 같애요.
상침 정말 이쁘게 잘 된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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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용이고 남자 용이라 정말 신경 써서 만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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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꺼 만들 때 같았으면 한두시간이면 후다닥 했을텐데 혹시라도 망칠 세라 차분차분 했더니 오전 시간이 후루룩 가버렸더라구요.
이제 언니 꺼랑 조카 것도 맞춰서 만들어야겠어요.
커플병 말기라 저랑 제 딸의 커플룩은 주구장창 만들지만 남한테 선물 해 주는 건 처음인데 좋아해주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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