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아를 개봉하고 처음 만든 작품을 드디어 소개하게 되네요.
진짜 처음만든건 따로 있는데 사진이 예쁘게 찍히지 않아서 예쁜 상품으로 제대로 만들어 올려요.
전에 만들었던 것도 조만간 착샷 예쁘게 찍어서 올릴 거예요~~
여름을 맞아 딸내미의 외출복을 만들기로 했어요.
학교에 다니다 보니 편한 옷들도 필요 하지만 약간 차려입은 듯한 느낌 나는 옷이 제일 중요하더라구요.
엄마 자존심에 후줄근하게 입힐 순 없잖아요~~ㅋㅋㅋ

원피스를 만들까 하다가 학교생활 중에는 편한 바지가 나을것 같아서 활동성이 좋은 큐롯팬츠를 생각했어요.
여름 바지는 호박바지랑 큐롯팬츠가 제일 입히기 좋더라구요ㅎㅎㅎ
다른 아동복 사이트들을 참고하다보니 제가 생각했던것과 비슷한 아이템이 있길래 참고하기로 했죠^^

여름 옷이다 보니 안감을 넣기보단 안단을 달고 한겹으로 해야 했어요.
그런데 아쉽게도 저에겐 오버록이 없답니다ㅠㅠ
그러나 저는 실망 하지 않았어요.
왜냐구요??
저에겐 줄리아가 있으니까요~~ㅋㅋㅋㅋ

패턴번호는 09에 맞추고 오버록은 C-원터치 오버록 노루발을 장착!!
그리고 원단을 드르륵 이동하면.....
오버록 기계로 한듯한 바느질이 짠~~하고 나타나요.
단순하게 지그재그를 해도 되지만 기왕이면 퀄리티 있게 오버록 느낌나면 더 좋잖아요ㅋㅋㅋ

바지를 얇은 청해지 원단으로 했는데 아뿔싸...
집에 있는 원단을 쓰다보니 바지패턴 재단하고 나머지 원단이 거의 없는 거예요.
그래서 허릿단에 쓸 원단이 부족ㅠㅠㅠ
허릿단 만들어서 고무줄 넣는거 포기하고 그냥 넓은 고무줄로 고정시키기로 결정했어요.
고무줄을 박을때는 패턴번호 07번에 맞추고 지그재그로~~
고무줄을 당겨주면서 지그재그로 박으면 단단하게 고정이 되지요^^

짜잔~~
완성한 민소매 블라우스 & 청해지 큐롯팬츠 입니다.
완성 하고보니 지퍼도 어설프게 박히고 약간 없어 보이는것 같기도 하고....

옷을 완성하고 나니 학교에서 돌아온 딸에게 입히고 수영장으로 향했죠.
수영장으로 가는길에 찰칵! 수영장 마치고 나오면서 찰칵!!!
의도했던대로 편한 상하복이 되긴 했는데 이미지가 그리 고급지지 않은듯 해서 살짝 실망하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하고ㅠㅠ
집에서 반 포기 상태로 있다가 문득 전에 만들어 뒀던 치마가 생각 나더라구요.
블라우스를 만든 원단하고 같은 무늬의 치마였지요.
딸에게 바지를 벗고 치마를 입어보라고 하니 뚜둥~~
진정한 한벌의 옷이 완성 됐어요^^

큐롯팬츠와 입었을 때 보다 훨씬 고급지게 완성 되었어요^^
딸아이도 이렇게 입는게 더 맘에 든다고 하더라구요.
반양말과 예쁜 구두와 함께 코디하면 더 예쁘겠죠??
큐롯팬츠랑 입었을 땐 모델을 거부해서 애먹었는데
치마로 입히니 맘에드는지 자진해서 포즈도 취해주네요-_-;;;;
줄리아 덕분에 빠르고 완벽한 옷을 완성하고
입어주는 아이도 너무 맘에 들어해서 정말 신나는 하루였어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