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만든 고어드ops는 너무 실내복 느낌이 나서 외출할때 입히기엔 좀 망설여지더라구요.
그래서 외출용으로 한벌 더 만들어 봤어요.
평상복으로 만들었을때는 편하게 입을 수 있도록 가슴쪽을 기존 패턴보다 3cm정도 내려서 만들었는데
외출용으로 만들다보니 기존 패턴의 목라인과 비슷하게 위로 올려서 만들었어요.
대신 소대부분은 시원한 느낌을 주기 위해서 조금 변형을 주어 5cm로 고쳤구요.
안단을 넣을까 하다가 인바이어스를 하는게 좀 더 깔끔 할것 같아서 같은 원단 조각을 연결해서 바이어스를 만들어 두었어요.
시접 너덜너덜한 부분은 오버록 노루박(줄리아 패턴번호 9번)을 이용해서 오버록바느질을 해주었어요.
지그재그로 바느질 하는것보단 훨씬 퀄리티를 높여주네요.

외출용 원피스니까 뒷판을 절개해서 콘솔지퍼를 달아주었어요.
원단과 같은 느낌의 초록색으로~~
지퍼를 달때는 지퍼노루발(외발노루발)을 이용하면 편해요^^

마당에 이어진 빨랫줄에 느낌있게 한번 걸쳐보기~~
살랑살랑 바람이 불어주어 좀더 느낌을 살려 주네요.
요런 고마운 바람같으니ㅎㅎㅎㅎ

고어드패턴은 기본티패턴을 변형한건데 중간에 원부분을 얼마다 크게 만드냐에 따라서 치마의 퍼짐정도를 조정할 수 있어요.
원단이 얇아서 퍼지는 느낌이 잘 살지는 않는데 겨울용 원단으로 만들면 느낌이 확실히 달라지는걸 느끼실 수 있을거예요.
착샷을 위해 딸내미를 차려 입히고 박물관에 가면서 몇컷 촬영해 보았어요.
확실히 다른 원피스에 비해서 치마폭이 넓다보니 활동성이 좋아서 아이가 좋아해요.
슬쩍슬쩍 펄럭거리는 치마의 느낌도 좋은듯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