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과 잘 어울리는 빨강 후드코트를 만들었다.
샤방하고, 사랑스러운 체리색상이 러블리한 아이이다.
뽀송뽀송 양털 안감으로 따뜻하게 해주고, 주머니도 양털 안감을 넣어주어 왕왕 따시게 해주었다.
소매는 양털 안감으로 쓰면 너무 두꺼워져 움직이기 힘들까봐 누빔 다이마루를 사용했다.
혹시나 패턴 사이즈가 작을 까봐 110사이즈로 했더니 우리 딸랑구에게 조금 크다.
긴소매를 접어입으니 훨씬 예쁘다.
커다란 알사탕 같은 나무 단추를 달아 사랑스럽고 귀여운 빈티지스러움이 물씬 풍긴다.
내가 찾던 체리 원단은 주문하고 나니 품절이 되어버려 크리스마스 때 리스만들려고 했던 원단으로 만들었다.
만들면서 맘에 안들어서 속상하고 또 속상했지만 다 완성 하고 나서 윤서방이 이게 훨씬 이쁘다고 해서 뿌뜻해진 옷이다.